<X세대의영웅>10.에이스 오브 베이스-非영어권 뮤지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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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70년대의「아바」나 90년대의「에이스 오브 베이스」처럼 非영어권 출신으로 미국의 팝 시장에까지 진출해 성공한 대중음악인들은 항상 젊은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어왔다.
뛰어난 음악 감각 하나만 가지고 있다면 미국이라는 팝 음악의본고장을 석권,막대한 부와 엄청난 명성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아주 어린시절부터 미국의 록 음악을 들으면서 성장한 유럽의 젊은이들은 대중음악을 만드는 것이 미국이라는 중앙에 진출하는데가장 손쉬운 방법이기 때문에 골방이나 창고에 삼삼오오 모여 음악에 몰두하고 있다.
컴퓨터음악기기가 발달한 최근에는「에이스 오브 베이스」처럼 간단한 홈 레코딩 시스템으로 더욱 많은 작품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70년 『비너스』라는 로큰롤 곡 하나로 전세계를 그야말로쇼킹하게 만들었던 네덜란드 출신의 혼성 그룹「쇼킹블루」를 필두로 팝 음악의 주변부라 할 수 있는 非영어권 출신의 음악인들이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소득세를 낸 것으로 알려진「아바」는 물론80년대 세계 젊은이들의 우상이었던『테이크 온 미』의 덴마크 출신 그룹「아하」,현재도 동남아에까지 폭넓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독일 그룹「스콜피온스」등은 신화적인 존재들 이다.
잉위 맘스틴이란 영어식 발음으로 더욱 유명해진 잉베이 말름스틴은 기타 速奏(트래시)연주 실력으로 대중스타를 꿈꾸는 전세계젊은이들이 그의 연주를 흉내내도록 만들 정도로 매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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