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미월드컵>줄리메컵 도둑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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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월드컵 3회 우승으로 브라질이 영구보관중이던 줄리메컵을 훔친 갱 두목이 브라질 당국의 11년 추적 끝에 12일 검거됐다.리우데자네이루주의 안토니오 카를로스 비스카이아 검찰총장은 줄리메컵 절도를 지휘했던 세르지오 페레이라 아이레 스를 카보 프리오 해변에서 붙잡았다고 발표했다.
은행원 출신으로 올해 50세인 아이레스는 83년 브라질축구협회 본부에 침입,줄리메컵을 훔친 죄로 궐석재판에서 9년형을 선고받고 수사당국의 추적을 받아왔다.
브라질은 58년(스웨덴),62년(칠레)에 이어 70멕시코월드컵을 제패하면서 영원히 차지하게 된 줄리메컵을 축구협회에 보관하다 도둑맞았는데 컵은 이미 녹여 다른 용도로 쓰여졌을 것으로추측되고 있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은 브라질의 3회우승 이후 현재의FIFA컵을 제작하고 3회 우승하더라도 영구보관은 불가능하도록규정을 바꿨다.
[리우데자네이루 로이터=本社特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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