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복지'천국'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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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호 10면

NHN은 검색포털 네이버와 게임포털 한게임을 앞세워 국내 인터넷 업계를 평정했다. 검색시장 점유율이 70%를 넘을 정도로 막강하며 일본과 중국에도 이미 진출했다.

NHN

회사가 젊은 만큼 직원들도 젊다. 직원 평균나이는 30세를 간신히 넘길 정도다. 그래서 연륜이 오래된 회사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회사 안에서 직원 간 호칭은 이름과 직책을 붙여 부른다. ○○대리님, ○○과장님 하는 식이다. 직책 앞에 성을 부르는 일반 회사와 달리 좀 더 친밀감을 느낄 수 있다.

기업문화도 젊다. 회식은 술자리보다 연극이나 영화, 스포츠 관람으로 대신한다. 술자리가 가끔 있긴 하지만 일반 기업처럼 폭탄주가 도는 경우는 거의 없다.

전체 직원의 32%가 여성이다. 출산 후에는 회사에서 유아에게 모유를 먹일 수 있다. 근무 중에 때때로 회사가 마련한 ‘모자유친방’에서 수유할 수 있다. 또 젖이 나올 때마다 들러 받아놓았다가 먹이는 것도 가능하다.

입사 후 3년차가 되면 회사에서 배낭여행을 보내준다. 회사가 150만원 안팎의 비행기표를 사주고 공휴일을 제외하고 10여 일 안팎의 휴가를 준다.

NHN은 또 직원들이 자기계발을 위해 쓸 수 있는 경비를 지원해주는 각종 코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개인당 연간 150만원 정도의 교육비가 지급된다.

채용 때 성별이나 학력, 장애 여부 등은 고려사항이 아니다. 올 상반기 500명을 채용한 NHN은 올 하반기(일정은 미정) 개발·기획, 영업·마케팅, 경영지원 등의 분야에서 신입사원 100~150명을 뽑을 예정이다. 이 중에서 개발 엔지니어를 가장 많이 채용한다.

채용 과정은 ▶서류전형 ▶pre-Test ▶기술면접 ▶인성면접 등으로 구성된다. 신입사원 채용 때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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