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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M社 유일한 在宅근무 최수경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럭키금성그룹 계열 정보처리전문회사 STM의 崔洙京씨(28)는재택근무 3개월째로 접어든 주부사원이다.
지난 88년 STM에 입사한 崔씨는 프로그램 개발 업무에 종사하다 92년 퇴직한뒤 최근 재택근무 조건으로 재입사한 경우.
아들 경수군(4)의 출산을 계기로 그만둔 일을 다시 갖게된데다 주부로서 가사를 병행할 수 있는 재택근무를 하게된 崔씨는『회사를 다닐 때보다 업무능률이 더 오르는 느낌』이라고 말한다.
崔씨가 현재 맡고 있는 일은 럭키금성상사에서 사용하게 될 고정자산관리 소프트웨어를 10월까지 개발하는 것이다.업무 특성상럭키금성상사의 업무시스템에 대한 지식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崔씨는 1주일에 이틀은 럭키금성상사로 출근하고 있다.
崔씨가 京畿道 富川 집에서 사용하는 PC는 STM본사와 전용회선으로 연결되어 있다.회사 전자우편의 전자게시판 란을 통해 부서장으로부터 지시 내용을 전달받거나 업무 진척도를 1주일에 두번씩 보고하고 있다.재택근무로 결여되기 쉬운 소 속감도 전자우편으로 최대한 확인한다.
그녀는 회사 직원들간의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석하고 있다.지난달 있은 신입사원 사내 시스템전문가 양성과정(SED)교육입소송별회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낮에는 작업 능률이 떨어져 주로 야간에 집중적으로 작업하고 있는 그녀는 밤에 작업하는 것이 유리한 또다른 점을 원활한 통신 소통 때문이기도 하다고 지적한다.
崔씨의 보수는 시간외 수당을 제외하고는 출퇴근하는 사원의 월급과 같다.PC 사용에 따른 전기료도 회사가 부담하고 있다.
崔씨는 최근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서 남다른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STM의 유일한 재택근무자인 崔씨는『동료 여사원들의 결혼이후 재택근무 가능성을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한다.
〈高昌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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