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總聯 비밀조직 학생등 7명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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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光州=具斗勳기자]국가안전기획부 광주지부와 전남지방경찰청은 11일「金日成수령에 대한 충성을 위해 몸이라도 던져 혁명을 완수한다」는 의미의「남총련 투신국」을 결성,운동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북한의 주의.주장을 찬양하는 의식화교육을 해온 혐의(국가보안법위반)로 총책 金재구씨(26.전남대 농생물과졸)등 7명을구속했다.
경찰등에 따르면 金씨등은 지난해 10월 광주대 학생회관에서「남총련 투신국」을 결성한뒤 함께 구속된 黃수영(22.전남대).
梁楠虎(25.호남대)씨등 각 대학에 책임자격인「주체」를 임명,『사회주의 개혁논쟁』『김일성 무장투쟁기』등 좌경이 념서적을 교재로 의식화교육을 해왔다는 것이다.
안기부와 전남경찰청은 또 金씨등이「투신국」을 남총련산하 비밀조직이라고 밝힘에 따라 이들을 상대로 남총련 지도부와의 연계및조직계보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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