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대학 97년내 설립/14개직훈원 기능대로 승격 개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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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산업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한 중장기 인력양성체제를 조기에 구축하기 위해 노동부를 중심으로 교육부·상공자원부·과기처·농림수산부등이 참여하는 신인력정책기획단(단장 강봉균노동부차관)이 이달중으로 설치,운영된다.또 97년까지 고급기술인 력양성을 위한 산업기술대학이 설립돼 실업계고교·직업전문학교·기능대학및 전문대학졸업자를 고급전문기술자로 양성하는 직업기술교육체계가 확립된다.
노동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산업인력수급 원활화 방안을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확정,발표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14개 직업훈련원을 기능대학으로 개편,연간 3천2백시간의 교육을 통해 전문대학수준의 이론과 기능사 1급수준의 실기를 겸비해 4년제 대학 편입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나머지 24개 직업훈련원도 직업전문학교로 명칭을 변경하고 장비를 보강해 기능사 2급을 연간 1만명씩 양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기업체의 사내훈련을 확대키 위해 직업훈련시설확충소요자금으로 97년까지 6천3백억원을 장기저리로 지원하되 융자금리를 현행 6%에서 3%로 하향조정하고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설치할 경우에는 무이자로 융자키로 했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주부인력의 적극적인 활용을 위해 97년까지 중소기업·지역탁아소 설치사업에 7천억원을 장기저리로 융자하고 운영비는 자치단체와 분담해 정부가 보조키로 했다.〈이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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