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항 카페리 전용부두 공사 지지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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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木浦]전남 목포항의 카페리 전용부두 공사가 착공 4년째를 맞고 있으나 공사가 부진,내년 3월로 예정된 목포~중국 연운항간 직항로 개설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8일 목포지방해운항만청에 따르면 91년 총 사업비 2백23억5천만원을 들여 시작한 목포 카페리 전용부두 시설공사는 착공 4년째인 현재까지 겨우 67억원이 지원돼 물밑 안벽 1백67m만이 축조되는등 전체 공정이 30%에 그치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지난달 체결된 韓中해운협정에 따라 목포~연운항간 직항로가 내년 3월 개설될 예정이나 당장 사용 해야할 카페리 전용부두가 없어 직항로 개설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것이다.특히12일 중국 연운항 관계자들이 목포를 방문,직항 로 개설문제등을 협의할 예정이지만 카페리 전용부두가 마련돼 있지 않아 직항로 개설등 중국과의 교역확대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항만청 관계자는『카페리 부두가 빨라야 96년에나 완공될예정이어서 삼학도 외항 부두를 임시로 사용하는 문제를 검토하고있으나 시가 항구로 통하는 도로개설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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