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고추 홍수출하로 산지값 폭락-경북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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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大邱=金永洙기자]영양고추가 홍수출하로 산지값은 폭락한 반면중간상인들의 유통마진 과다로 소비자가격은 폭등,생산자와 소비자들이 함께 피해를 보고 있다.
경북도 농촌진흥원이 8일 특산물인 영양고추의 부가가치 제고방안을 조사.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고추 출하 시기는 매년 8월하순 첫 출하를 시작으로 총생산량의 52.1%가 9월상순에서 10월하순에 집중되고 있다.
영양농가 소득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영양고추는 전국 고추생산량 4.8%,경북생산량 13.6%를 차지하고있다.판매형태는농협공판장 41%,산지수집상 38.8%,시장 18.6% 순인데단기간에 집중출하하는 바람에 농민들이 제값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마른고추 소비자 가격은 ㎏당 농가판매가격 6천3백90원에 유통마진 5천3백50원을 더한 1만1천7백원으로 유통마진이 소비자가격의 46%를 차지하고 농가소득은 5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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