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문제 부정에 말썽-울산시.군내 일선 국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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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蔚山=黃善潤기자]울산시.군내 일선 국교들이 1학기말 총괄평가 시험때 특정출판사에서 발행한 문제지를 일괄 구입해 시험문제지로 사용한 사실이 밝혀져 말썽이 되고 있다.
전교조 울산지회에 따르면 울산시내 S국교등 9개 국교,울산군내 O국교등 6개 국교가 1학기말 총괄평가 시험을 실시하면서 상품화된 문제집을 일괄 구입해 시험을 치른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전교조측은『이같은 관행이 이들 학교외에 대부분의 학교에서이뤄진 것으로 보고 현재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5일 실시된 이들 학교의 6학년 사회시험지의 경우 18문항중12문제가,5학년 국어시험지는 18문제중 15문제가 서울 D출판사에서 발행한 문제지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내 S국교의 경우 지난 5일 3~6학년 1천5백여명에 대해 총괄평가 시험을 실시하면서 특정문제집을 일괄 구입해 사용했고,울산군 O국교도 이같은 방법으로 지난 1일 시험을 실시했다. 경남도교육청의 94년도 국교 학력평가 관리지침에는 상품화된 문제집을 일괄 구입해 시험를 치르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교조는 이에따라▲문제집을 구입해 시험을 치른 국교 총괄평가의 무효▲시험지값 지출과 부교재 채택료에 따른 의혹을 제기하고 이에 대한 진상조사등을 요구하는 한편 교육부장관 앞으로 질의서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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