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집 공동출간 재일교포 김용권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해방후 태어난 사람이 어떻게 崔承喜에 관해 관심을 갖게 됐으며 두번이나 그에 관한 책을 내게됐는가.
『어렸을때 부터 밥상머리에서 늘 부모님으로부터 崔承喜에 관한얘기를 들었다.부모님은 해방전 崔承喜가 일본에서 너무나 유명했던 관계로 李舜臣장군과 같은 영웅처럼 그에 관한 얘기를 들려줬다.』 -지난 81년 崔承喜에 관한 책을 냈었는데.
『우연히 고서점에서 崔承喜에 관한 책이 나와있는 것을 보고 강렬한 충격을 받아 저자인 다카시마 유사부로(高島雄三郎)를 찾아가 그와 교유하면서 다카시마의 책을 증보하는 형식으로 내게됐다.다카시마는 崔承喜에 관한 사진을 모아 지난 5 8년 책을 냈는데 출판사가 망해 절판된 상황이었다.이때 내가 찾아가 자료를 더모아 책을 증보출판하자고 제의,지난 81년 책을 냈다.한국에도 해적판이 번역돼 나왔다는 얘기를 들었다.』 -지금 한국에서 崔承喜는 거의 잊혀져 잘알지 못하는데 그에 관해 그렇게 집착하는 이유는 무었인가.
『崔承喜같은 훌륭한 무용가가 한때 한국에서 친일파 내지 사회주의자로 배척당한 것이 안타까웠기 때문이다.崔承喜는 한때 정치적 판단 잘못으로 월북했지만 민족주의자다.그는 해방후 북한이 민족성을 살려줄 나라로 착각,월북한 불행한 사람이 다.』 [東京=李錫九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