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도매시장 수수료 너무 높다-농촌경제硏 보고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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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 가락동시장을 비롯한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수수료가 너무 높아 지정도매법인들의 수입을 지나치게 늘려주고 있으므로 수수료를 대폭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가락동시장에서 거래금액의 6%를 받고 있는 청과물 수수료의 경우 각종 비용부담과 손익분기점등을 감안하면 4.4%이하로 낮출 수 있다는 지적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의 成培永수석연구위원팀은 7일「농산물도매시장의 효율적 거래방식과 적정 요율체계에 관한 연구」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도매시장 지정도매법인의 상장 수수료수입이 적정수준을 넘어서 지난 91년 서 울과 지방 11개 청과물 지정도매법인들의 매출액 순이익률(매출액과 비교한당기순이익의 비율)이 12.56%로 같은해 일반 도매업 평균치0.95%를 크게 웃도는등 수익성이 지나치게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도매법인의 인건비.유지비등 각종 비용을 감안해도 현재 6%인 가락동시장의 청과물 수수료율을 4.38%까지는낮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수산물.축산물의 경우도 정확한 수치는제시하지 않았지만 현재보다 떨어뜨릴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孫炳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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