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문형 정보서비스 등장/뉴스 등 가입자 필요정보 제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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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어떤 사람이 국제뉴스·프로야구·날씨·사업정보에 관심이 많다고 하자.이 경우 프로그램의 간단한 디자인 기능을 적용해 단말기 화면 왼쪽에서 국제뉴스가,가운데에는 프로야구 스코어와 기상도가,그리고 사업 정보와 주식시세는 오른쪽 화면에 나타나는 「개인신문」을 받아 볼 수 있다.
정보의 홍수를 이루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자신에게 꼭 필요한 정보만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더구나 21세기에 「정보고속도로」가 완성되고 다양한 CATV채널과 온 라인 정보서비스업체들이 각양각색의 정보를 쏟아내게 되면 자료검색 작업은「큰 일」이 된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는 가입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신속히 찾아내 전송해 주는「주문형 정보서비스 사업」이 등장,눈길을 끌고 있다.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시 소재 인디비주얼사는 주문형 뉴스 서비스인「퍼스트(First)」를 개발,서비스에 나섰다.퍼스트의 특징은 기업이 보내온 프로필(희망 정보)을 전문가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결합,수십개의 온 라인 뉴스서비스에서 특정 기업이 원하는 정보만을 검색해 낸다는 것.검색 정보는 즉시 팩시밀리나 전자우편 또는 로터스사 프로그램인 「노츠」를 통해 전송된다.
이 회사는 저가(연간 6백95달러)의 옵션 서비스인 「헤드즈업(Heads Up)」도 운영한다.이 서비스는 퍼스트와 같은 검색과정을 거쳐 관련 뉴스의 첫 문장들을 뽑아 매일 아침 일찍 팩시밀리로 보내주는 것.
이와같은 고객위주의 신종 정보서비스사업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PED소프트사의 야심작 「저널리스트」다.컴퓨터통신서비스인 프로디지나 컴퓨서브 이용자들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말 그대로 저널리스트가 된 기분으로 「개인 신문」을 만들 수 있다.저널리스트와 같은 프로그램은 「주문형 정보사업」의 걸음마 단계에 불과할지 모른다.그러나 앞으로 정보화시대가 본격화되면 이 분야는 신종유망사업으로 각광받을 가능성이 높다.〈양영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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