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환율대」도입 촉구/브레턴우즈위/“세계경제 안정에 기여할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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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뉴욕=진창욱특파원】 최근 예측할 수 없이 오르내려 세계경제에 고통을 주고있는 국제환율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는 논의가 공식화됐다. 워싱턴 소재 민간국제금융기구인 브레턴우즈위원회(위원장 폴볼커 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는 6일「브레턴우즈―미래를 향해」라는 보고서를 발표,현재의 변동환율제를「목표환율대」또는 「환율변동대」(Flexible Exchange Ra te Band)로 바꾸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고서는『70년대초 이후 시행되고 있는 변동환율제로 인한 극단적인 환율변동의 대가가 너무 크다』며 『변동환율제가 세계경제의 안정성장을 해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이에따라 선진국들이 환율안정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여기에는 탄력적인 환율변동대 제도의 도입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새 제도는 「달러당 1백10엔」등의 목표환율을 국제적인 약속으로 정한뒤 이것을 중심으로 위아래 몇%씩 소폭의 환율변동만을 허용한다는 안이며,일단 미국·일본·독일의 3개국 기축통화에 대해 새 제도를 적용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위원회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1단계로 주요 선진국들이 거시경제정책 조율과 협조를 강화하고 2단계로 목표환율대를 도입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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