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정보서비스 청소년67% 혼자 즐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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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음성정보 서비스가 유익하다고 생각하는 어린이및 청소년은 매우적으나 상당수가 이를 이용하고 있으며,부모님의 꾸중이 두려워 대부분 혼자 이용한다.특히 사랑.성.연애와 관련된 정보서비스와「폰팅」전화는 자신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정보서비 스라 여기며,노래방 서비스를 가장 재미있어 한다.
이같은 사실은「청소년 유해환경대책 시급하다」를 주제로 5일 제1회 청소년 유해환경 실태보고회를 연 서울YWCA가 서울시내1천23명의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정보는 노래방(50%),퀴즈(44%),음악감상(32%),연극.영화.스포츠관련 정보(28%),스타와 대화(24%),사랑.성.연애에 관한 정보(18%),폰팅전화(8%),시.수필등 명상서비스(6%)순.가장 재미있다고 응답한 서비스는 노래방전화(33%),퀴즈전화(32%),영화.연극.스포츠 정보(15%)의 순이다.
자신들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정보서비스로는 사랑.성.연애 관련정보(57%),폰팅전화(39%),노래방전화(15%),퀴즈전화(10%)를 꼽았다.
좀더 보완내지 확충돼야할 음성정보서비스 분야는 청소년 상담전화(29%),연극.영화.스포츠 정보(28%)등.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간은 87%가 평균 10분 이하지만 약2%는 1시간이상 이용한다.
혼자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67%),나머지는 친구와 함께(24%),또는 가족과 함께(9%)이용하는 경향이다.혼자 이용하는 이유는 부모님의 꾸중이 두렵거나(32%),혼자 이용하는 것이 더 재미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YWCA는 이같은 실태조사결과를 토대로 ▲음성정보서비스를 다양화.전문화.체계화시킬것▲성인들을 위한 고유번호 부여등의 방법으로 이용계층을 통제해 다양한 욕구를 적절히 수용할것▲음성정보 사업자및 이용자에 대한 교육 실시▲민 간단체및 정부의 감시활동등을 제안했다.
〈金敬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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