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예멘 수도 함락위기/북측 “승리임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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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사나(예멘)AP=연합】 북예멘 지도자들은 북예멘군이 5일 탱크등 기갑부대와 더불어 남예멘의 본거지인 아덴시에 돌입해 이 도시 대부분을 장악했다고 주장,분리독립을 선포한 남예멘에 대한 승리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하이다르 알 아타스 남예멘총리도 남예멘군이 그들의 수도 아덴에서 다소 밀려 후퇴했음을 시인했으나 북예멘군의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북예멘측은 북예멘군이 아덴의 외곽지역으로 진격해 남예멘군과 접전을 벌이고 이날 정오까지 아덴의 대부분을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연방수도 사나의 한 국방부관리는 북예멘군이 5일 오전 기갑부대와 함께 아덴의 북부교외 부락인 알만수라·다르사드·셰이크오트만으로 진격하는 한편 아덴의 호르마크사르 공항에서 남예멘군과 교전,정오쯤 이 공항의 군용 및 민간용 비행장을 점령하고 남예멘군을 도심부로 후퇴케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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