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평화안 합의/미 등 5개국·유엔/“수락거부땐 보복” 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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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제네바 AP·AFP=연합】 미국·러시아및 유럽각국의 외무장관들은 5일 보스니아평화안에 최종 합의한 뒤 내전 당사자인 회교―크로아티아 연방과 세르비아계에 평화안 수락여부를 2주내에 통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이들은 만약 「평화적 최후통첩」인 이 평화안을 거부하는 측에는 보복을 가하겠다고 경고,보스니아 평화실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미국·러시아·독일·프랑스·영국·그리스 외무장관과 유엔대표는 이날 제네바에서 3시간동안 회의를 갖고 실무진이 마련한 평화안을 승인했으며,8일 개막되는 서방선진7개국(G7)정상회담에 이를 제출,최종 승인을 받기로 했다.
이들은 또 이달말께 다시 만나 내전당사자들의 반응을 평가,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평화안은 한 국가체제 아래 영토를 회교―크로아티아 연방 51%,세르비아계 49%로 분할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안에 따르면 세르비아계는 점령중인 주요 전략요충지에서 철수해야 하기 때문에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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