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제27회 학생왕위戰 우승 현미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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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3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27회 學生王位戰(中央日報주최)은 여학생棋士들이 남학생들을 완전압도했다.결국 여학생끼리 치러진 결승전에서 부천여중3년생인 玄味眞양(15)이 金兌香양(정신고1)을 꺾고 우승했다.우승의 영광을 차지한 玄味眞양 을 만나봤다. -우승소감은.
『전국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다.』 -남학생들이전멸했던데.
『이번대회엔 막강한 남자연구생들의 출전이 금지됐다.그러나 바둑은 힘으로 하는게 아니니까.여자도 충분히 강해질수 있다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기사는.
『劉昌赫王位를 제일 좋아한다.공격적인 바둑이 너무 좋다.』 -앞으로의 목표는.
『11월에 열리는 여류입단대회에서 프로기사가 되는 것이다.』곱고 순하게 생긴 외모와 달리 棋風은 싸움바둑.4년전 바둑을 배워 鄭大相6단.金熙中8단을 사사했고 최근엔 명조련사인 許壯會7단의 바둑교실에서 공부해왔다.
學生王位戰에서 여학생이 우승한 것은 지난해 李知炫양(現프로초단)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여성바둑의 강세가 갈수록 두드러지고있다. 이번대회 입상자중 중학생6명은 8월8~11일 東京에서 열리는 SKC盃 韓日중학생바둑교류전에 출전한다.
〈朴治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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