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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한농복구회 이기송·천경욱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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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국내 유기농업인 2명이 최초로 국제유기농 심사원 자격을 취득했다.

미국 독립유기농전문심사원협회(IOIA)의 국제유기농 심사원 자격을 딴 사람은 한농복구회 이기송(46.울진군)부총재와 한농복구회 유기농 인정사무국 천경욱(41.원주시)심사관.

이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열흘간 미국 오리건주 교육센터에서 세미나와 교육을 거쳐 자격증 시험을 치른 뒤 2개월간의 심사 끝에 최근 합격통보를 받았다.

이번 시험에는 이들 외에 국내 공무원 2명이 함께 응시했으나 탈락했으며, 2001년에도 유기농업 전문가 3명이 응시했다가 실패했다.

이씨와 천씨는 유기농업 전문단체이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감독 아래 유기농 인증업무를 담당하는 한농복구회에 일하면서 울진.청송 등 국내 10개 지역에 유기농업 보급마을을 조성했다.

특히 이씨는 지난해 12월 전국 최우수 친환경마을과 유기농업 공급의 공적으로 대통령상을 받았고, 울진군이 개최 예정인 2005년 세계유기농업엑스포에서도 일정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씨는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을 위해 더 많은 전문가가 배출돼야 한다"면서 "앞으로 우리 몸에 맞는 먹을거리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국대 손상목(한국유기농업연구소장)교수는 "이 자격은 유기농산물 수출입시 생산 현장을 확인하는 것"이라며 "한국 유기농업의 세계화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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