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진료기록 45%뿐-의무화 원칙 안지켜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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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오는 8일부터 진료기록부에 한글기재 원칙이 의무화됐으나 실제한글을 사용하는 의사는 45.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한의학협회가 최근 내과학회.산부인과학회등 산하 32개학회 회장.이사장등을 대상(응답 26개 학회.37명)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의사들의 75%가 진료기록부를 완전히 한글로적으면 환자의 진료비밀 누설로 프라이버시를 해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조사에서 의사들 가운데 45.1%는 환자에게 사용하는 각종 진단서등 의무기록을 우리말로 적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의료계 내부 정보교환용은 25%가 영어만 쓰고 75%는 국한문을 섞어쓰며 연구.교육자료용의 경우 33.3%는 영어 전용,66.7%는 영어.한글 혼용이다.
〈金泳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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