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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對멕시코 수출 전면중단 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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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한국산 타이어의 멕시코 수출이 전면 중단 위기에 놓였다.

멕시코가 올 1월 1일부터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지 않은 나라에서 수입하는 타이어에 부과하는 관세를 23%에서 평균 50%로 대폭 인상했기 때문.

KOTRA는 1일 "멕시코 기업은 관세 인상으로 한국산 타이어 가격이 비싸지자 수입 주문을 전량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미 현지에 도착한 제품도 다시 제3국으로 수출해야할 상황이다.

이에 따른 업체의 추정 피해액은 한국타이어 3백32만달러, 금호타이어 1백60만달러에 달한다고 KOTRA는 전했다.

KOTRA는 "이번 관세 인상 조치가 철회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멕시코에 대한 타이어 수출은 대부분 막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들어 멕시코 외에도 유럽연합(EU)과 미국.중국.인도 등 주요 교역국들이 잇따라 한국에 대한 통상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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