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산책>9.네덜란드의 실내 1-그림설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아메바의 사람과 표의문자화한 악기등을 늘어놓은 것같은 『네덜란드의 실내 2』는 얀 스틴의 『고양이 춤 가르치기』를 베껴 그린 것이다.마치 풍선에 서투른 데생 솜씨로 꼼꼼히 그림을 그려 바람을 불어넣는 것처럼 그림은 제멋대로 부풀暐 나 줄어들고있다.마술사 미로의 손재주를 간파하고난 다음 『네덜란드의 실내1』을 보자.숨어있던 악기.개.풍경 등이 싱겁게 모습을 드러낼터이지만,그래서 또 아기자기한 것이 미로의 그림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