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자원재활용 운동으로 눈길-경남도내 일선 시.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민원서류를 떼러올때 헌옷과 빈병을 가지고 오면 수입증지값을받지 않습니다.」 경남도내 일선 시.군들이 자원재활용 운동을 다양한 방법으로 전개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진해시는 22일부터 민원서류를 떼러올때 재활용품을 가지고 오면 민원서류 수수료(수입증지대)를 받지않고 재활용품값을 수수료로 대신 계산해주는「민원서류 떼면서 재활용품 모으기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시는 시민들이 가지고 오는 ㎏당 재활용품 가격을 신문.헌책.종이류등은 40원,병종류는 50원,캔종류는 20원,폐건전지는 80~3천2백원까지 계산해 민원수수료로 대체하고 있다.
현재 시는 5개 동사무소에서 시범 실시하고 있는 이 운동의 반응이 좋아 9월부터 24개동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김해시는 최근 내동 대한항공 사원아파트내에 빈캔을 한개 넣으면 10원이 음악과 함께 나오도록 돼 있는 캔압축기 1대를 설치했다. 자원을 되살린다는 의미의「되살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이 캔압축기는 시가 4백여만원을 들여 김해시삼정동 제일산업(대표 朴창근.38)에 특별주문해 제작한 것으로 하루평균 5백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시는 이 캔압축기를 앞으로 캔음료를 판매하는 곳이 많은 터미널.유원지등에 확대,설치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8일부터「상설재활용품 교환판매장」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시가 남구달동1265의13 2백40평의 부지에 건평 1백40평으로 지은 이 판매장은 사용이 가능한 재활용품은 위탁판매하고 고장난 재활용품은 수리해 판매하는 것이 특징.
또 가정에서 사용못하는 가전제품은 사용가능한 부품을 떼어내 따로 보관하고 있다가 다른 가전제품을 수리할 때 재사용하고 있어 대형가전제품 쓰레기가 훨씬 줄어들고 있는 이중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昌原.蔚山=金相軫.黃善潤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