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승변전소 설치 지연에 전력수급 차질-충북 진천.음성지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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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鎭川=安南榮기자]충북 진천.음성지역에 공장입주 증가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이에 대비한 만승변전소의 설치가 지연돼지역업체들의 전력난이 예상된다.
25일 한전 진천지점에 따르면 진천.음성지역의 전력사용량은 91년 이후 연평균 30%가량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수요조사결과 45개업체가 올해 2만4천5백30㎾의 전기공급을 신청했으며95년 1만5천2백50㎾,96년 6천4백25㎾등 3년내에 4만6천2백5㎾의 추가수요가 발생한다는 것.
그러나 진천변전소는 기존 선로망이 포화상태에 달해 회선증설이더이상 어려운 실정어어서 음성군맹동면 K강건등 맹동.감곡.삼성면등 변전소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신규 수요업체의 경우 전압강하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때문에 대부분 신규 수요업체들은 부득이 수천만원의 비용부담을 안고 변전소로부터 공장까지 전용선로를 개설하거나 내부전압조정장치를 설치하고 있으나 그나마 올 연말이면 변전용량도 한계에달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도내 변전소설치업무를 맡고 있는 한전 제천전력관리처는 내년5월까지 진천군만승면에 변전소 신설을 추진하고 있으나상공자원부의 심의가 지연됨에 따라 내년말 완공도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대해 한전관계자는『상공부의 사업승인이 당장 이뤄진다해도 용지매수와 설계등에 반년가량 걸리고 공사하는데만 1년정도걸려 95년말 완공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진천.음성에는 3백47개와 4백6개 업체가 각각 가동중이며 공사중인 업체가 90개,설립인가가 난 업체가 1백14개에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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