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무승부/월드컵축구/한국,볼리비아와 0대0 무승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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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보스턴=전종구·장훈특파원】 월드컵본선 진출 40년만에 첫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24일 오전(한국시간)보스턴 폭스보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제15회 월드컵 축구대회 C조 예선 2차전에서 활기찬 공세를 펼치고도 볼리비아와 득점없이 비겨 첫날 스페인전에 이어 무승부를 기록했다.〈관계기사 18,19,20,23면〉
한국은 이날 무승부를 기록함으로써 승점 1점을 추가,독일(승점 4점)에 이어 스페인과 함께 승점 2점을 기록하고 있다.그러나 스페인이 비교적 쉬운 상대인 볼리비아와 3차전을 남겨놓고 있는 반면 한국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되는 독일과맞붙게 돼 16강 진출이 거의 어렵게 됐다.
6만1천명의 관중이 열광적인 응원을 펼치는 가운데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황선홍을 최전방에 내세워 초반부터 볼리비아문전을 위협,여러차례 결정적 찬스를 잡았으나 골 결정력 부족으로 승리를 이끌어내는데 실패했다.한국은 후반에도 하석주·최영일을 투입하며 줄기차게 공격을 퍼부었으나 볼리비아 GK 트루코의 선방에 막혀 90분간 사투가 무위로 돌아갔다.
한국은 28일 오전 5시 1차전을 벌인 댈러스에서 독일과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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