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미월드컵>.한국축구 내일아침 볼리비아戰 최대 고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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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보스턴=全鍾九.張勳특파원]『다른 선택은 없다.오로지 한국축구의 명운을 徐正源의 빠른 질주에 건다.』 한국팀은「월드컵 16강」등정의 최대 걸림돌이라 할 볼리비아와의 2차전(24일 오전8시30분.한국시간)이 사실상의 결승전임을 감안,1차전때와 마찬가지로 수비보다 공격 위주의 플레이로 초반 기선장악에 초점을 맞추는 필승전략을 확정했다 .
결전의 날을 하루앞둔 23일 金浩감독은 발빠른 공격수 서정원을 오른쪽날개로 기용해 측면돌파를 통한 득점연결의 공격라인을 운용하겠으며,미드필드엔 盧廷潤.李영眞을 포진시켜 공격진을 두텁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원톱」엔 黃善洪을 붙박이로 두고 왼쪽날개에 高正云을,그리고 게임메이커엔 金鑄城을 각각 포진시켜 새로 투입되는 서정원과함께 잦은 스위치플레이로 공격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볼리비아가 라마요(18번)를 최전방에 내세우는 4-5-1시스템을 즐겨 구사함에 따라 수비진은 종전의 투스토퍼시스템보다는 원스토퍼-원스위퍼시스템이 효과적이라고 판단,수비조직을 재편하는 한편 이에따른 선수인선과 역할분담을 이미 마무리지은 상태다.특히 스위퍼 洪明甫는 게임 진전상황에 따라 리베로로 활용해 전반엔 최종수비를 전담케하고 후반들어서는 이영진과 교체,후방을 鄭鍾先에게 맡기고 미드필더로 공격에 가담하는 폭넓은 활약을 주문해놓고 있다.양 사이드어태커 인 辛弘基와 金判根,GK崔仁榮은 변함없다.
이에따라 한국은 종전 1-4-4-1시스템 대신 미드필드강화에주안점을 두는 1-3-5-1시스템을 구사하게 되며 게임 진전상황에 따라 약간의 변형을 가하는 공격전형의 포메이션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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