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超糖옥수수 고소득 작목으로 주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외국에서 다이어트등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초당(超糖)옥수수가 농가의 새로운 고소득 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초당옥수수는 당도가 20~25%로 일반농가에서 재배되는 우리나라 재래형 옥수수보다 12~15%나 높고 당도 유지기간도 일반옥수수보다 2~3일이나 길어 상품가치가 높다.
녹말함량도 15~17%에 이르고 감미롭고 부드러운 맛이 있어젊은층의 간식용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초당옥수수는 잇몸질환 치료제의 주성분 추출과 당뇨병.고혈압.동맥경화를 방지하는 생약으로 이용되며 양질의 섬유질과 저칼로리 탄수화물식품으로 체중조절이 가능한 건강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선 그동안 일반소비자들에게 잘알려지지 않은데다 노지재배로 일반옥수수와 같은 시기에 출하되는 바람에 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했다.
문경군농암면갈동2리등 2개마을 金중진씨(53)등 20가구 농민들은 올해 도내에서 처음으로 비닐하우스 3㏊와 노지등 6㏊규모로 초당옥수수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이 단지에서 재배한 초당옥수수를 일반노지재배 옥수수보다 한달정도 빠른 지난 9일 첫수확을 했다.
앞으로 7월중순까지 수확할 이 옥수수는 전량 대구 동아백화점에 개당 5백원씩에 계약출하함으로써 수익이 3백평당 비닐하우스재배는 2백50만원으로 노지재배 1백75만원보다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초당옥수수의 비닐하우스 재배는 파종시기를 노지재배보다 한달정도 앞당긴 3월초순으로 해 첫출하시기를 일반옥수수가 출하되지 않는 6월초순에 맞추고 7월엔 노지재배한 옥수수를 연속 출하할수 있다.
초당옥수수는 경북도 농촌진흥원에서 91년 4월 밭 3천평에 일본에서 구입한 씨앗을 뿌려 시험재배를 하면서 재배기술에 대한연구를 거듭한 끝에 재배에 성공했다.
도농촌진흥원은『미국등 선진국에선 일반옥수수는 가공용만으로 생산하고 있고 초당옥수수는 전량생식용으로 생산되고 있는 추세에 있어 우리나라의 수요도 해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라며『농민들이 파종기를 분산하고 출하기만 조절하면 높은 소득 을 올릴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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