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오염된 물 방출에 주민 진상규명 촉구-강원도 춘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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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春川=李燦昊기자]강원도춘천군신동면정족1리 成邂運씨(65.춘천시퇴계동)의 논등에 심은 2천5백여평의 벼가 인근 춘천컨트리클럽에서 흘러나온 농약성분이 섞인 물때문에 말라 죽었다며 주민들이 진상규명과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16일 현재 벼가 말라죽은 곳은 成씨의 논 3천3백50평 가운데 1천9백여평과 金雄植씨(31.신동면정족1리)의 논 1천6백여평 가운데 6백여평이다. 金씨의 논은 골프장 배출구에 인접해 있으며 成씨의 논은 배출구로부터 2백여m아래로 평소 골프장에 모이는 빗물등이 이 배출구로 흘러나오고 있다.
成씨는『5월말부터 골프장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논에 끌어들인후지난 5일쯤부터 벼잎 끝부분부터 노랗게 말라들어 가더니 최근에는 아예 뿌리와 잎이 까맣게 죽었으며 이보다 늦게 물을 댄 金씨 논의 벼는 10일쯤부터 말라죽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金씨등이 확인한 결과 골프장측은 잡초를 없애기위해 지난달 30일 제초제인「파란들」을 살포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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