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에 상습 돈갈취 부유층 자녀 넷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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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16일 강남일대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상습적으로 금품을 뜯어온 혐의(특수강도)로 모 대기업 계열회사 대표이사의 딸인 張모양(16.서울K고 자퇴)과 李모군(17)형제등 10대 남녀학생 4명을 구속했다.張양등은 지 난해 1월말서울강남구압구정동 K중학교 운동장에서 하교중이던 宋모군(15.
서울강남구압구정동 현대아파트)을『돈을 내놓지 않으면 칼로 찌른다』고 위협해 9만원을 빼앗는등 92년9월부터 지금까지 중학생4명으로부터 4백여만원을 갈취한 혐 의다.
경찰조사 결과 부유층 자제들인 이들은 등.하교길 학생들을 상대로 4명이 함께 범행하거나 2명씩 짝지어 따로 범행해 빼앗은금품을 유흥비로 사용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이 일대 중.고교생 50여명을 대상으로 모두 4천여만원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잡고 여죄를 조사중이다.
〈金東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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