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 컴퓨터社 종합소프트웨어 업체로 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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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한글워드프로세서 전문업체인 한글과 컴퓨터社(대표 李燦振)가 창립 5년만에 전자우편(E-Mail)등 각종 응용소프트웨어까지공급하는 종합소프트웨어업체로 탈바꿈한다.
한글과 컴퓨터는 최근「글타자」「맥」「글 그림일기」「아름」「그림」등 10여종의 응용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특히 기존의「글」「글 수검용」「글 유닉스」「글 프린트마당」등 한글 워드프로세서 관련 소프트웨어들의 신버전도 개발을 완료했다.
이들 소프트웨어는 오는 24일 개막되는「제8회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전시회(SEK94)」에서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글과 컴퓨터 李燦振대표는『종합소프트웨어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차세대 응용소프트웨어로 부각되고 있는 전자우편 소프트웨어 개발도 올해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글과 컴퓨터는 또 최근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주변기기와 관련 소 프트웨어들의유통및 서비스를 전담할 별도법인 한컴플러스社(사장 李燦振)를 16일 창립한다.
한컴플러스는 우선 한글과 컴퓨터가 개발한 소프트웨어의 판매와함께 삼성전자의 레이저프린터를「레이저」라는 이름의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판매키로 했다.이 제품은 63만원대의 저가레이저프린터로 분당 5장을 인쇄하고 해상도가 3백DPI급이며 30일간 전액보상 반품제도 실시한다.
이번 SEK94에서 선보이는 글 2.5는 글의 최신버전이자 도스용 글로서는 결정판으로 기존 2.1버전에 비해 인쇄속도가 두배 이상 빠르고 글 프로그램내에서 외부 프로그램을 사용할수 있는 멀티환경이 지원된다는 것이 특징이다.가격은 12만원.
또 동아출판사와 계약해 최대 어휘 16만여개,숙어 3만5천여개를 수록한 영한사전이 내장돼 한글 맞춤법 검사뿐 아니라 영문맞춤법도 검사할수 있게 됐다.이 확장팩의 가격은 15만원이다.
李사장은『윈도우용 글버전인「글 3.0」은 이번 SEK94에서우선 시제품인 알파(α)버전을 발표하는데 이어 7월부터 대규모시험테스트를 거쳐 9월말 본격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李元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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