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金넷 석권 안방잔치-청주 국제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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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올림픽 제패기념 제1회 국제양궁대회에서 한국이 남녀 개인.단체를 휩쓸어 안방잔치를 벌였다.
한국은 15일 청주 김수녕양궁장에서 끝난 최종일 단체전에서 남자 A,B팀과 여자 A,B팀이 모두 결승에 올라 우리 팀끼리자웅을 겨룬 결과 남자는 B팀(吳敎文.朴敬模.沈映成)이,여자는A팀(韓熙貞.廉連子.林貞兒)이 각각 우승을 차 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남자개인 우승자 박경모(19.인천제철)가 2관왕에 오른 것을 비롯해 남녀 개인.단체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독차지했으며 은메달 3개,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이날 결승에서 국내대표선발전 5~8위로 구성된 남자 B팀은 1~4위팀인 A팀(鄭載憲.金보람.韓承勳)을 2백54-2백49로눌렀다. 이날 B팀이 기록한 2백54점은 세계타이기록으로 최근남자양궁의 전력상승을 입증했다.
또 여자 A팀은 B팀(姜賢智.姜京玉.梁承淑)을 2백38-2백36으로 따돌렸으며 터키와의 준결승에서는 세계타이기록인 2백50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비록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긴 했지만 다시 한번 세계최강의 위치를 확인했으며,특히 남자양궁도 세계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계기가 됐다.
〈孫長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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