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시장>레이저 프린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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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값 비싼 컴퓨터 주변기기로 널리 인식되어온 레이저 프린터가 최근 가격이 큰 폭으로 내린 보급형제품이 등장,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있다.저가 레이저 프린터의 등장은 글자 번짐이없고 속도가 빠른 레이저 프린터의 강점을 기반으 로 잉크젯제품아성에 도전하고 있다.레이저 프린터의 저가 추세와 함께 A4용지 2천5백장을 인쇄할 수 있는 레이저 프린터 분말잉크토너 1개의 가격이 3만원선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1만7천원대로 대폭떨어진 것도 레이저 프린터 보급을 촉진시킨 요인이다.
일반적으로 레이저 프린터는 용지의 크기와 인쇄속도,특수기종의호환성 여부에 따라 종류가 구분된다.
용지 크기가 대개 A4용지를 사용하는 프린터가 시장 주도제품이고 A3와 B4를 사용하는 제품은 수요가 미미한 편이다.전송속도의 경우 A4를 기준으로 분당 5~8장인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그래픽이나 컴퓨터 디자인(CAD)등 전 문기능을 필요로 하는 경우 매킨토시 컴퓨터등과 호환성이 있는 특수기능 레이저 프린터를 사용해야 한다.
최근 일고 있는 레이저 프린터 붐을 몰고온 일등공신은 삼성전자의「마이레이저Ⅱ-5」.지난달부터 가격이 40% 내린 76만7천8백원(부가세 포함)의 파격적인 가격에 공급되고 있는 이 제품은 분당 A4용지 5장을 인쇄하며 3백DPI(인 치당 인쇄되는 점의 수)로 레이저 프린터를 안방까지 끌어들인 첨병 제품이다.토너와 드럼 일체형인 콤팩트 타입으로 간편한 조작성이 돋보인다.윈도우즈 환경에서 탁월한 성능을 자랑하는 삼테크의「윈-1000」레이저 프린터도 최근 저가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90만원대에서 77만원으로 가격이 내렸다.
마이레이저Ⅱ-5가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이고 삼테크의「윈-1000」도 상당히 팔리는 제품이다.그밖의 제품들은 가격이 아직은 일반 소비자가 찾을 만큼 낮아지지 않았다는 것이 시장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高昌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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