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PPING] 무료 전시장이 있는 커피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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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한화 갤러리아는 지난주 커피체인 브랜드 ‘빈스앤베리즈’ 8호점을 서울 신촌동 연세대 정문 앞에 열었다. 신촌의 상징, 독수리 빌딩 맞은편의 660㎡의 3층짜리 단독 건물이다. 이곳을 갤러리아는 ‘한국형 3세대 커피 전문점’이라고 이름 붙였다.

1980년대 말부터 소위 ‘원두 커피’로 불리는 드립식 커피를 팔던 ‘자바’ ‘도투르’가 1세대 커피 전문점, 90년대 말에 등장해 증기로 커피를 추출하는 에스프레소 커피를 파는 ‘스타벅스’ ‘커피빈’이 2세대 커피 전문점이라면, 3세대 커피 전문점은 ‘문화’의 개념을 접목시켰다는 설명이다. 빈스앤베리즈 신촌점은 옥상에 전시·공연을 위한 문화 공간을 만들고 3층에는 그룹 스터디 및 학술 세미나가 가능한 세미나실을 세 곳 마련했다. 1층에는 액세서리를 파는 숍인숍이 들어와 여대생들의 관심을 끌고, 2층에는 무료로 쓸 수 있는 인터넷 부스를 별도로 설치했다. 특히 옥상의 전시·공연장은 사전 예약만 하면 이용료를 받지 않는다.

한화갤러리아 식음사업팀의 이세흠 상무는 “기존 커피 전문점과의 차별화를 위해 문화공간을 크게 늘렸다”고 설명했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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