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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경제] 휴대전화 최고 인기 뒷번호는 '000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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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휴대전화 뒷번호 중 가입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번호는 무엇일까. 이동통신 업체들이 좋은 번호를 추첨으로 주는 행사를 할 때마다 항상 선호도가 높은 번호는 ‘0000’이다. SK텔레콤이 10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010 식별번호로 쓸 수 있는 200개의 골드번호를 응모 받은 결과 ‘0000’을 선택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10만여 명 중 8400명에 달했다. 둘째로 선호하는 것은 행운의 숫자 7이 이어진 ‘7777’, 다음은 천사를 상징하는 ‘1004’였다. 지난달 KTF의 골드번호 응모 행사에서도 0000이 1위, 7777이 2위, ‘1000’이 3위였다. 이동통신 업계에선 ‘0000’이 인기가 있는 이유를 두 가지로 분석한다. 하나는 같은 숫자가 네 개 이어진 번호라는 것이다. 이는 포커 게임의 ‘포카드(four card)’를 연상시키는 데다 외우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둘째는 새로 나온 지폐처럼 번호가 빠를수록 먼저 나왔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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