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御所복원해 역사의 산교육장으로 활용 건의-강원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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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강원도 영월군민들은 조선조 제6대 端宗이 귀양살이했던 남면 광천리 청령포에 단종의 어소(御所)를 복원해 역사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토록 해줄것을 바라고 있다.
청령포의 어소는 단종이 1456년 6월22일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긴뒤 노산군으로 강등돼 유배생활을 한 곳으로 그해 대홍수가 나 단종이 관풍헌으로 거처를 옮긴후 유실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단종이 귀양와서 두갈래로 자란 소 나무에 걸터앉아 기구한 운명을 한탄하고 오열했다는 6백여년생 관음송(觀音松)은 지난 88년7월 천연기념물349호로 지정됐으나 어소는 복원되지 않고있다.
군민들은 청령포를 찾는 외지관광객이 많아 볼거리제공과 역사의산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어소복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군은『올해 학술연구조사 용역을 주어 그 결과에 따라 문화재관리국과 복원문제를 협의,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寧越=卓景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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