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新경영 한돌 質위주 경영 사회에 큰 파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 국내외에 충격을 주면서시작된 三星그룹의「新경영」이 7일로 출범 한돌을 맞았다.삼성은이날을 기해 신경영 2단계 개혁에 착수한다고 선언했다.삼성그룹은 지난해 6월7일 李健熙회장의 주재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회의를통해「質위주의 경영」 과 국제화.복합화를 골자로 한 신경영을선포했었다.
삼성은 계열사를 정리하고 ▲최고경영자(CEO)과정등을 통한 경영 인프라의 재구축▲협력업체및 대리점에 대한 과감한 지원▲여성 전문인력 채용 확대▲조직개편▲신입사원 전형방법 개선등 변화를 시도했다.
이같은 신경영은 사회 전반에 파장을 불러왔다.다른 주요 그룹들도 잇따라 경영혁신에 나섰고 정부도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해 공무원과 국영기업체 임직원 2만여명을 삼성그룹에 위탁교육시켰다.삼성의 신경영은 그동안 여러가지 논란 속에서도 한국경제가 당면한 한계적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실험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삼성그룹은 이제 2단계 개혁을 시작했다.三星그룹은 7일 신경영 1주년 기념일을 맞아 사장단회의를 열고 ▲「품질.서비스 완벽주의」실현▲「아래로부터의 개혁」강화▲「공정한 경쟁,공존공영의정신으로 다함께 잘사는 사회」구현▲「나부터의 변 화」등 5개항을 결의했다.삼성은 제품의 품질과 완벽한 서비스를 위해 곧「품질선언」을 하고「소비자 문화원」을 새로 설립할 계획이다.
또 多面평가제(인사고과시 상사및 부하의 의견 동시 반영)를 도입해 인사제도를 개혁하며 지역전문가 제도의 확대와 테크노MBA(관리직에게 외국 기술연수,기술직에게 해외 관리연수를 통한 관리와 기술의 융합)등 교육개혁도 심화시킨다는 방 침이다.
〈朴義俊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