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ER] 따끈한 뉴스, 풍성한 이야기 정성들여 준비했습니다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28호 02면

한가위에 필요한 뉴스와 정보로 특별판을 만들었습니다.

먼저 고향을 찾아 친지들과 이런저런 세상 얘기를 나눌 분들을 위해 최근 핫이슈를 몇 가지 다뤘습니다. 첫째, 아무래도 일반적인 관심이 가장 높은 뉴스는 신정아 사건이겠죠. 사건을 추적해온 현장 취재기자가 독자들이 궁금해할 대목을 Q&A 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3면) 범죄심리학자와 기자가 함께 신씨의 심리를 분석했습니다. (12면)
그런데 신씨 사건을 얘기할 때는 불륜(不倫)과 불법(不法)을 구분하는 것이 객관적입니다. 지난 호에서 강조했듯 불륜은 개인적인 문제이지만, 불법은 공적인 사안입니다.
현재 신씨 사건은 부풀 대로 부풀어 있는 상황입니다. 연휴 기간 중에는 검찰도 수사를 하지 않기에 별다른 뉴스가 없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연휴가 끝나고부터는 부풀어오른 의혹의 거품이 점차 꺼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영장을 기각한 법원이 지금처럼 엄격한 법 적용을 고수할 경우 마지막까지 유죄로 확정될 죄상이나 형량은 별로 심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건의 성격상 세간의 관심이 높고, 의혹은 많았지만 결론은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많이 회자될 뉴스는 아무래도 연말 대통령 선거일 겁니다. 2면의 여론조사 칼럼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대선 구도가 과거와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이명박 후보가 유력하다는 얘기죠.

여권에서 깜짝쇼가 벌어진다는 변수는 있습니다. 2002년 노무현 후보가 광주 경선에서 뒤집기로 급부상한 것은 3월, 대선을 9개월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이번 대선까진 석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판세를 뒤집을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습니다.

중앙SUNDAY가 가장 공을 많이 들인 기사는 1·4·5면에 걸쳐 다룬 ‘교육특구’ 분석입니다. 외고를 중심으로 전국의 교육환경 변화상을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국회의원의 도움을 받아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전국 시·도 교육청별 ‘외고 입학현황’ 자료를 입수했고, 교육부의 ‘서울대 입학생의 출신고’ 자료, 통계청의 전국 학원·인구 현황 자료까지 확보해 치밀하게 재가공했습니다. 그리고 기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자료와 일치하는지 확인했습니다.

교육특구 기사를 비중 있게 다룬 일차적 이유는 학부모 여러분께 정확한 정보를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관심이 있지만 정확한 정보가 부족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동시에 외고로 대표되는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환기시킨다는 취지도 있습니다. 현실과 동떨어진 정부의 평준화 정책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는 5면 ‘이원진 기자의 분석’을 참고해 주십시오.

연휴 기간 중 조용히 쉴 여유를 찾을 수 있는 분들을 위해 별도 섹션 Special Report를 만들었습니다. Special Report는 비중 있는 시사문제를 집중 분석하는 섹션인데, 이번엔 한가위를 맞아 가볍게 지식을 재충전할 수 있는 베스트셀러 다이제스트로 만들었습니다.

중앙SUNDAY가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는 데 다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