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제품 생산힘써야-21세기대비 기업경영전략 심포지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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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앞으로 더욱 강화될 국제환경보호 추세에서 우리 기업이 뻗어 나가려면 제품을 만들때뿐만 아니라 재활용에도 신경을 쓰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주요 품질평가항목으로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삼성지구환경연구소(소장 金光泰)주최로 3일 서울 삼성생명 건물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1세기를 대비한 기업의 환경경영전략」국제심포지엄에서 이같은 점이 집중 거론됐다.
美 환경 컨설턴트회사인 디롤이트&터치社의 찰스 맥글래샨 매니저는『유럽의 소비자들은 값이 비싸더라도 환경보전에 더욱 도움이되는 제품을 선택한다』고 지적했다.
벨기에 아더디리틀社의 조너선 쇼플리씨는『이제 물건을 사는 사람만이 고객이 아니라 회사의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 주민,정부도 고객』이라며『환경보호제품을 생산하려는 노력은「보다 넓은 고객만족」을 실현시켜 기업에도 장기적으론 이익 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美 AT&T社 재닌 세큐토우스키박사는 생산과정과 제품 자체가환경에 미칠 영향을 제품 구상단계에서부터 철저하게 분석,일정 기준을 넘어야 생산에 들어가는 AT&T의 사례를 소개하면서『이는 전화기의 잡음을 줄이는등 단순한 품질개선 개 념에서 벗어나환경보전에 더 큰 도움을 주도록 한 대표적인 경우』라고 설명했다. 〈權赫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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