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녹취록] "신씨 학력 위조가 이 사건 뿌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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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부지검 구본민(사진) 차장검사는 20일 "신정아씨의 학력 위조는 이 사건의 뿌리"라고 강조했다. 구 차장검사는 이날 오후 3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법원의 영장 기각 사유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횡령 혐의를 참고 자료로만 제출한 것에 대해 "법원이 계좌추적 영장 일부를 기각해 혐의를 다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는 독자의 이해를 위한 설명).

-법원이 신씨가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는데.

"미국에서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가져오지 않았다. 이미 증거를 인멸한 상태다. 학위증명서나 졸업증명서를 하나로 여러 번 쓴 것이 아니라 학교마다 보낸 증명서 날짜가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

-(학력 위조가) 기각 사유에 실형에 처할 사안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신씨의 허위 학력은 이 사건의 뿌리에 해당한다. 이를 기반으로 미술관 큐레이터와 동국대 교수 등의 사회적 신분을 획득했고 국제 행사인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이 되려고 시도했다. 일반적 허위 학력과는 차원이 다른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의도된 사건이다."

-'별건 구속'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횡령의 액수라든지 이것을 확실히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올렸다. 마치 횡령 범죄에 대한 별건 구속이라고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검찰은 신정아씨의 경우 학위 위조로 일단 구속한 뒤 횡령 등 다른 혐의를 찾아내겠다는 방침이었음)

-신씨의 횡령 혐의가 나왔나.

"성곡미술관 계좌와 개인 계좌에 후원금이 섞여 있었다. 총액을 정리하고 있다."

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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