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환경행사 줄이어-폐품수거도 앞장 소비자 동참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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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몇몇 백화점은 쇼핑백을 아낀 고객에게 구이김이나 우리농산물등선물을 제공하는 그린쿠퐁제를 연중 실시하고 있다.
또 처리하기 곤란한 빈 우유팩이나 폐건전지등 생활폐품을 수거하는 백화점도 많다.백화점들은 이러한 연중행사와 함께「환경의 달」인 6월을 맞아 한달동안 판매원들에게 환경보호 패찰을 붙이도록 하고 소비자의 환경의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환경행사를 벌인다. 그레이스.롯데백화점등은 환경상품 전시회를 통해 국내.
외 환경마크를 획득한 상품이나 기존 용기에 덜어쓸 수 있는 리필 상품들을 알린다.
한양유통은 매장외의 환경운동으로 에코-2000이라는 장기계획을 세워 북한산을 보호산으로 지정,관리하고 가꾸는 운동을 펴고있다. 또 포장을 줄일 수 있는 포장수칙을 제정한다.
그러나 백화점들의 6월 환경행사도 대부분 가장 큰 현안인 쇼핑백 절약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한 것으로 모아지고 있다.
쁘렝땅백화점은 이중포장을 없애기 위해 자체상자가 있는 상품에포장이나 쇼핑백대신 백화점 스티커를 붙여 판매처를 밝히는 행사를 실시한다.
신세계.현대백화점 등은 6월 한달동안 장바구니 나눠주기 행사를 벌인다.
비닐과 천의 코팅제품으로 백화점 상징이 새겨진 이 장바구니는접으면 핸드백에 들어가고 펴면 장바구니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면에 신경을 썼다는 것.
이렇게 백화점들이 쇼핑백.포장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환경처가지난 4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1회용품 사용규제에 따라 백화점 쇼핑백이 규제대상품목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한 백화점관계자는『환경처방침 때문에 쇼핑백 절약을 위해 그린쿠퐁과 선물증정,헌 쇼핑백 수거운동을 벌이고 있으나 선물.폐기비용등 백화점의 부담이 만만치 않다』며『이러한 환경운동은 소비자의 자발적 운동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 한다.
〈梁善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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