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도심서 버스 자살폭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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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 시내 중심가의 아리엘 샤론 총리 관저 인근에서 29일 버스가 폭발해 적어도 10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다쳤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가자 거리의 폭발 현장은 총리 관저에서 약 1백m 떨어진 곳이다. 부상자들은 긴급구호 요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현장에 있었던 '오퍼'라는 이름의 한 주민은 이스라엘-TV에서 "'쾅' 하는 폭음과 함께 버스 뒷부분이 부서지면서 사람들이 앞다퉈 버스에서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샤론 총리는 사건 당시 이스라엘 남부를 시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경찰은 경찰견을 동원해 사건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최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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