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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중학교 입시 전략

중앙일보

입력

학부모 사이에 ‘꿈의 학교’로 불리는 부산국제중학교. 어떻게 하면 2008학년도 부산국제중학교 입시를 뚫을 수 있을까. 일반전형은 구술면접이, 특별전형은 외국어·국어 지필 시험이 당락의 관건이다. 출제는 초등 교육과정을 벗어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단순한 지식이나 이해는 묻지 않는다. 종합적 사고력을 평가한다. 따라서 일반전형을 지원할 학생은 남은 기간에 초등 과정에서 종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요소를 찾아 발표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특별전형은 책을 많이 읽고 문제를 심층적으로 접근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일반전형은 40명, 특별전형은 20명을 뽑는다. 지난해 일반전형은 7.5대1, 특별전형은 1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전형은 구술면접이 관건=일반전형은 1단계 서류전형을 통해 정원의 3배수인 120명을 선발한 뒤 구술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과학경시대회 수상 경력·영재교육원 수료자·학생활동·공인영어점수 4개 영역의 가산점 합계로 선발한다. 공인영어점수와 과학 가산점이 사실상 당락을 결정한다.

구술면접은 언어·수리·영어 영역을 본다. 영역별로 2문제(영어는 듣기)를 주고 4분 정도 구상 시간을 준 뒤 3명의 평가자 앞에서 1분 정도 간략하게 구술한다. 3개 영역의 점수를 합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 허윤욱 부산국제중 교감은 “구술면접은 초등 교육과정을 벗어나지 않는다"며 "초등 과정을 충실히 공부한 학생이라면 충분히 답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언어는 글의 분석, 유의점에 대한 이해력, 글의 정보를 가려낼 줄 아는 능력을 중시한다. 언어를 사용하는 상황에서의 적용 능력도 평가한다.
수리는 수학의 기본개념·원리·법칙을 이해해 종합적으로 적용하는 능력을 본다.
영어는 지문을 듣고 이해한 뒤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유창하게 표현하는 능력을 중시한다.

준비생은 남은 기간동안 초등 과정에서 사고력을 확장할 수 있는 핵심적인 부분을 골라 심도있게 정리해야 한다.
 허 교감은 “초등 6학년 과정이 핵심”이라며 “평이하게 서술된 내용을 사고력 문제로 변형해 생각하는 훈련을 많이 하면 좋다”고 말했다.
남은 기간에 이런 문제를 골라 구술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우영철 부산국제중 부장교사는 “가족이나 친구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내용을 소리 내 발표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전형 지원자격은 부산광역시 소재 초등학교와 양산 동면·영천초등학교 졸업예정자 중 출신 초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으로 제한된다.
 
◆특별전형은 외국어·국어 지필 신경 써야=특별전형은 외국어 지필(필기·40점)·외국어 구술시험(30점)·교육과정이수능력평가(국어·30점)로 합격자를 뽑는다. 외국어 지필 시험은 객관식 5지선다형 20문제가 출제된다. 난이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학교측이 지원생의 외국어 구술능력(회화)이 비슷하다고 판단하고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국어는 객관식 5지선다형 15문제가 나온다. 국어는 초등 과정에서 배운 내용과 중학교 과정의 학습에 필요한 언어능력을 평가한다.

허 교감은 “국어 시험은 어휘, 어법, 추론적·통합적사고력을 평가한다”며 “15문제 중 5문제가 난이도가 높은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 부장교사는 “단순 지식이나 암기 문제가 아닌 종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될 것”이라며 “남은 기간에 책을 많이 읽고 문제를 심층적으로 접근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외국어·국어 필기시험은 함께 50∼60분간 치른다.

외국어 구술은 일상생활과 시사적인 내용을 논리적으로 유창하게 표현하는 능력을 본다. 최근 사회이슈를 정리해 영어로 조리 있게 표현하는 연습을 하면 좋다.
특별전형은 부산에 거주하는 2008년도 졸업예정자나 외국 학교에서 일정기간 교육을 받은 학생이 해당된다.

프리미엄 김관종 기자 istor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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