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근화동 유수지 매립지 방치돼 주민 불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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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春川=李燦昊기자]춘천시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한 춘천시근화동 유수지 매립지가 아무런 사업계획도 없이 방치돼 도시미관을 해칠뿐 아니라 바람이 불때마다 먼지가 휘날려 인근 주민들이생활에 불편을 겪고있다.
춘천시는 지난 91년부터 50억5천만원을 들여 공지천 인근 유수지 일부인 2만4천9백26평방m(7천5백40평)를 매립하고배수펌프장 확장사업을 시작해 지난해말 공사를 끝냈다.
춘천시는 당초 유수지를 매립하면서 자연녹지인 이 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용도를 변경,주차장.상가부지등으로 매각해 市세입을 늘리고 공지천 주변에 관광객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세울 계획이었다. 그러나 공사가 마무리 단계이던 지난해 7월 건설부의 도시계획구역변경 심의에서 하천 인근의 자연녹지를 상업지역으로 바꿀 경우 하천오염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용도변경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당초의 계획이 모두 백지화된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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