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하게 윤기있게…# 환절기 모발 관리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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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가 되면 피부의 분비물의 양이 줄어들어 두피도 건조해지고 모발이 거칠어져 탄력과 윤기를 잃게 된다. 이러한 계절적인 요인에다 공해와 스트레스가 더해져 탈모나 모발 손상이 눈에 띄게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머리를 자주 감아야 모발에 윤기가 나고 탈모와 비듬을 방지할 수 있다. 세정력이 좋은 샴푸를 이용해야 하며 제대로 된 샴푸법으로 두피와 모발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환절기 풍성하고 윤기 있는 머릿결을 위한 모발 관리법을 정리했다.

# 모발과 두피 상태에 따라 샴푸 선택
아무리 비싸고 좋은 헤어케어 제품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올바른 방법으로 샴푸를 하지 않는다면 건강한 머릿결을 가꿀 수 없다.
자신의 두피와 모발 상태에 따라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고, 알맞은 방법을 따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건조한 머릿결에 고농축의 영양을 공급해주려면 미지근한 물로 머리를 잘 적신 후 샴푸의 양을 500원 동전크기만큼 덜어 두피를 가볍게 마사지해주는 느낌으로 문지른다. 두피를 마사지한 다음 남은 여분의 샴푸로 모발의 더러움을 제거해 준다.
 손톱을 이용하지 말고 손가락의 지문 부위를 이용해야 두피 손상이 적다는 것을 기억하자. 이때 바로 헹구지 않고 잠깐의 여유를 두었다가 헹구어 내면 이물질을 불리는 효과가 있어 좋다. 혹 지성이 너무 심하거나 스타일링의 사용량이 많다면 샴푸의 양을 두 번에 나누어 사용해야 먼지나 노폐물 제거가 확실하다.

샴푸를 한 다음에는 모발에 제품의 잔여분이 남지 않도록 말끔히 헹구어 주어야 한다. 타월로 가볍게 물기를 제거한 뒤 머리카락 끝부분을 중심으로 컨디셔너를 가볍게 발라줄 것.
샴푸는 두피 트러블 예방을 위한 기본이기 때문에 하루에 한 번은 꼭 감는 것이 좋다. 또한 아침에 감는 것보다는 자기 전에 샴푸하는 것이 모발 건강에 효과적이다.

# 머리카락 완전히 말린 후 잠자야
비듬 증세가 없다고 하더라도 예방이 중요한 만큼 두피를 늘 보송보송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고 완전히 말리지 않은 채 잠자리에 들거나 채 마르지 않은 머리를 묶어 두는 것은 두피 내 비듬균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드라이를 할 때는 젖은 모발에 너무 많은 마찰을 가해서는 안된다. 젖은 상태에서 모발 손상이 더 쉽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마른 수건으로 톡톡 누르면서 모발의 물기를 제거한 다음 드라이기의 찬바람이나 약한 온풍을 이용해 드라이를 해주도록 한다.
이 때 모발을 중심으로 헤어를 말리기보다는 두피를 건조시킨다는 생각으로 말릴 것. 드라이 전에 헤어 에센스를 발라 모발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 일주일에 2~3번 트리트먼트
환절기에 피부가 민감해지듯이 두피와 모발도 민감해져 쉽게 밸런스를 잃게 되는데, 이럴 때 꼭 필요한 것이 헤어 트리트먼트. 건조한 모발에 보호막을 형성해 주기 위해서는 샴푸 후에 린스나 트리트먼트제를 함께 사용해줘야 한다. 모발의 건조 상태가 심한 경우에는 샴푸 후 고농축의 헤어 마스크제나 앰풀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헤어 트리트먼트 시 열처리를 하면 효과가 배가된다. 열처리 기기가 없다면 타올을 이용해 감싸주도록 한다.

프리미엄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사진=프리미엄 최명헌 기자 choi31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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