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형 유모차 시장 확대 양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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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품 시장의 전반적인 고급화 추세에 발맞춰 최근 유모차도 고급 유럽형의 시장이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편이성을 강조한 경량의 휴대용 유모차가 국내 시장에서 주종을 이뤄왔으나 최근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전환으로 엄격한 안전 기준을 적용하는 유럽형 유모차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유럽형 유모차의 경우 대체로 가격이 높은 편으로 시장 점유가 여의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비교적 여유가 있는 맞벌이 부부가 늘어남에 따라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이태리제 잉글레시나의 한국총판 업체인 (주)끄레델 관계자는 "지난 9월경 소비자 보호원이 유모차의 안정성 및 품질에 관한 문제를 제기한 후, 유럽형 유모차의 주문이 늘고 있다" 며 "일반형 모델 뿐 아니라, 고전적 모델의 최고가 제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유럽형 유모차의 성공에 자극받아 몇몇 유통업체들이 2004년 새로운 유럽형 브랜드의 수입을 준비하고 있어 소비자들로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나, 일각에서는 유모차의 전반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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