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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장애 증후군-실컷 먹고도 살안찌는 체질 일단 의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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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먹고싶은대로 양껏 먹고도 살이 안찌는 방법은 없을까.
비만이 각종 성인병의 주범이라는 것은 공지의 사실.따라서 식욕은 왕성한데 살이 찔까봐 억지로 식사량을 조절하는 사람이 많다.그렇다고 각종 술자리나 모임에서 먹고싶은 안주나 요리를 절제하며 먹기도 힘든 일이다.그러나 실컷 배불리 먹 으면서도 살이 안찌는「福받은」 사람도 더러는 있어 눈길을 끈다.
어떤 사람이 이런 부류에 속할까.
전문가들은 살이 찌지 않는 원인을 다음 두가지에서 찾는다.
첫번째는 체질적 요인.
중앙대 의대 吳演相교수(내과)에 따르면 체질은 어려서부터 사춘기까지의 식생활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따라서 이 기간중 과식으로 인한 지방세포증가가 성인이 돼서도 곧바로 비만으로 연결될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사춘기때까지 몸이 마른 사람은 지방세포가 많이 늘지않아 성인이 된후 어느정도 식사량을 늘려잡아도 살이 찌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태아의 경우에도 그대로 적용돼 産母가 과식을 하거나 당뇨증세가 있을 경우는 태아도 거의 비만아 내지는 거대아를 낳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반면 산모가 적당량의 식사를 해 표준체중을 유지하면 태아및 유아기의 비만가능성이 줄어든다는 게 吳교수의 주장이다.
두번째는 病으로 인한 소화및 흡수장애가 있는 경우.
腸내 염증이 있거나 결장및 胃절제를 비롯,만성결장염.담도질환.당뇨.갑상선기능항진증및 각종 암을 앓고 있는 경우엔 소화흡수가 미진하기 때문에 먹는만큼 살이 찌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이런 병들은 대개 완치가 어려운 만성병이기 때문에 소화흡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엄격하고 절도 있는 식생활외에는 달리 치료법이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주장들.
전문가들은 소화흡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동.식물성을 막론하고 지방질 섭취를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申東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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