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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군 봉우.태원아파트 주민 생활용수 공급되지않아 농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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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梁山=黃善潤기자]양산군웅상읍평산리 봉우.태원아파트 입주민 5천여명이 지하수가 고갈되면서 생활용수가 공급되지 않아 주민 5백여명이 2일부터 사흘째 이 아파트를 건설한 (주)해강종합건설(대표 홍보성.부산시동래구거제1동)사무실에 찾아가 농성 을 벌이고 있다.
주민들은 입주초기부터 생활용수가 모자라 급수난을 겪어오다 최근에는 최저필요량인 하루2천t의 4분의1수준만 공급돼 부엌물도제대로 쓰지 못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입주민들은 아파트건설 허가 당시에는 지하4백m에서 하루 2천여t의 지하수를 취수할 수 있다고 돼있었으나 최근 50~60t만 취수 가능한 것을 보면 건설회사가 아파트분양을 위해 허위개발계획을 세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봉우아파트등이 건설된 곳은 양산군 외곽지역으로 군에서 공급하는 수돗물이부족해 지하수를 개발하는 조건으로 아파트가 건립됐다.이에대해 군관계자는『오는 97년이나 돼야 울산공업용수관로에서물을 빼내 이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할 예정』이라 고 밝혀 주민들의 불편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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