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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우의서금요법] 밤낮 바뀌는 교대근무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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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과 밤 길이가 바뀌면 인체 리듬도 변화된 시간에 적응하게 마련. 하지만 잦은 야근과 과로·스트레스가 가중될 경우 시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생체리듬에 미묘한 간극을 보인다. 이렇게 되면 면역력이 떨어져 만성피로와 감기에 시달리고, 신경이 예민해져 불면증에 고생한다.

 따라서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숙면이 보약이다. 무엇보다 푹 자기 위해선 긴장된 교감신경을 달래는 것이 급선무. 특히 수면과 관련된 외국 저널에 따르면 밤낮이 바뀌는 교대근무자에게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로토닌 저하는 우울·의욕 상실·비관으로 이어져 정신건강을 파괴한다.

 신경이 예민해 세로토닌이 분비되지 않을 때는 교감신경을 억제해야 한다. 손 부위는 교감신경이 가장 예민한 부분이다. 서금요법의 이론에 따라 이 곳을 자극하면 교감신경을 진정시켜 세로토닌 분비를 도울 수 있다.

 A8·12·16을 자극하면 위장이 편해져 교감신경이 억제된다. A8은 A1과 A16의 중간, 그리고 A12는 A8과 A16의 중간 지점이다. E8· I2·A30번은 눌러서 가장 아픈 위치가 침자리다.

 또 E8·I2는 대뇌 혈류를 개선하는 위치이고, A30·31은 전두엽을 자극해 정신을 맑게 한다. 여기에 심장의 압력을 낮추려면 G11·D3·E42를 자극한다.

 자극은 반드시 순금봉이나 순금을 도금한 침봉으로 하되, 10~30초씩 반복 자극하기를 40분 이상 한다. 침봉은 피부에 접촉해도 좋고, 또는 가볍게 눌렀다 놓기를 반복한다. 60~120분 자극해도 무방하다. 정상적으로 잠을 잘 때까지 3일에서 10일 이상 시술한다.

 불면증이 심한 경우엔 위의 처방에 따라 뜸을 떠준다. 뜸 뜰 때에는 너무 뜨겁지 않게, 태우지 않도록 하며, 40분 이상 온열자극을 한다. 뜸은 반드시 한국산 뜸쑥이어야 효과를 본다.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장 www.sujich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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