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개도국 경제 거품화 우려-IMF 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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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워싱턴 로이터=聯合]아시아와 中南美지역 중진 개발도상국가들에 대한 외국인들의 과잉투자가 거품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20일 경고했다.
IMF는 이날『세계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경제개혁 성과에 따라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률이 세계평균의 2배수준에 달해 올해 5.5%,내년에는 5.8%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같이 진단했다.이 보고서는 선진공업국들의 경기회복과 低인 플레에 힘입어 많은 개도국들이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경제개혁의 모델로 제시돼 왔던 상당수의 선발 개도국들이 새로운 문제에 봉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들 국가의 경우 과도한 자본유입과 주가의 폭등이 경기과열의 위험과 주식시장의 급격한 변동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방어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 주식시장에서 『투기성 투자에 따른 거품(버블)』이 나타날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IMF는 이에 따라 일부 국가들은 빠른 시일내에 시정조치를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 보고서는 거품경제의 위험이 가장 큰 나라를 지적하지는 않았으나 IMF는 지난 수년간 개도국의 모델로 멕시코.아르헨티나.칠레.中國.印度등을 지적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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