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학급 넘는 과대규모학교 정상교육 어려워-부산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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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학교규모가 통상 40학급을 넘어서면 정상적인 교육이 어렵다는게 일반기준인데 현재 부산시내 국교중 53학급이상인 학교(과대규모학교)가 33개교에 이르고 이중 21개교는 60학급 규모를넘어선 실정이다.
심지어 북구주례동 동주국교는 전교생이 74학급 3천5백50여명,해운대구반여동 장산국교는 68학급 3천2백70여명에 이르는등 8개 국교는 전교생이 3천명선을 넘어 대학규모를 방불케 하고 있다.
이같은 학교규모는 대부분 학교당 10~20학급선에 불과한 선진국에 비교하면 학급규모로는 3~6배,전체 학생수로는 10배가량이나 크다.
특히 이들 과대규모 학교들이 대부분 인구가 몰리고 학교부지를확보하기 어려운 사상공단 주변과 해운대구.북구등 신흥주택지역에집중돼 있는 탓에 앞으로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부산시교육청은 과대규모학교 기준자체도 현 53학급에서 95년51학급,96년 49학급으로 낮추고 과대규모 학교를 줄여 나갈것을 계획하고 있으나 교육청관계자는『부산지역의 심한 부지확보난탓에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실토했다.
[釜山=鄭容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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