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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성장-침체-쇠퇴 흐름 미국 그대로 따라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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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기독교대한감리회 수표교교회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는 9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서초동 교회에서 학술포럼을 개최한다. 김고광 담임목사는 “다시 시작할 100년을 앞두고 위기와 도약의 갈림길에 선 한국교회를 진단하고 나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라 고 말했다.

 9일 열리는 1차 포럼에선 김경동 서울대 명예교수가 ‘한국사회의 변동과 교회혁신의 과제’라는 주제로, 은준관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은 ‘위기와 도약 사이에서-갈림길에 있는 한국교회의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를 맡았다. 은 총장은 발표문에서 “한국교회가 교회의 성장-침체-쇠퇴로 이어지는 미국교회의 흐름을 고스란히 따르고 있다”며 “‘영원한 하나님의 생명’과의 만남을 절규하는 신자 하나하나의 영혼과 그 속에 흐르는 가장 소박하고 순수한 ‘고난의 영성’에로 한국 교회는 눈을 돌려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수표교교회는 1909년에 세워졌으며, 3·1운동 때 민족대표 33인 중 오화영 목사, 신석구 목사 등 4명이 담임목사로 활동한 유서깊은 교회다. 02-582-2557.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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